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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교수님 미래부 웹진 기고문 - "지능정보사회를 이끌 소프트파워 인재"

  • 작성일: 2017-03-07 12:07:00

지능정보사회를 이끌 소프트파워 인재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모든 산업과 국방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지속될 것이다. 

이 혁명은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운송 수단, 3D 프린팅, 나노 등 여러 가지 기술의 발전과 융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SW), 반도체, 통신 기술 등 세 기둥이 있다. 

SW기술의 비중이 이미 매우 크지만 지속적으로 더 커지고 스마트(지능화)해지며 거의 모든 영역의 기술에 융합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국내 IT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교의 SW교육 혁신과 확산이 중요하다. 

가천대는 2015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되어 2016년에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준비가 잘된 학생들을 배출할 수 있는 전교 SW교육에 초석을 놓았다. 신산업을 주도할 SW융합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가천대 이야기를 들어보자.

 (*SW중심대학 ▶대학교육을 SW산업계 수요에 맞게 혁신함으로써, 학생·기업·사회의 SW경쟁력을 강화하고, 진정한 SW가치 확산을 실현하는 대학) 

 

실무역량을 강화한 SW전공 교육

 가천대는 2010년에 4차 산업혁명을 예견한 교육을 위해 SW학과를 신설했다. 교육과정 심화 영역에는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 기술 등의 핵심이 되는 필수 과목들을 포함했고, 교수도 이러한 세부 기술 전공자로 전원 신규 채용했다.

 

▲(사진)2014년 K-Hackathon 대회에 참여하여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가천대 학생들

 

2014년부터 졸업유예 없이 졸업생을 배출하여 1-2기 졸업생의 95%가 정규직에 채용되었다. 2014년에는 K-Hackathon 전국 경진대회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최우수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과 마이크로소프트 특별상을 수상했다. 

SW중심대학 선정에 힘입어 2017년부터 SW학과 정원을 50명에서 100명 규모로 증원했다. 2018년부터는 150명으로 추가 증원할 예정이다. 

15개의 전공실습 수업에서의 과제와 2년에 걸친 졸업작품 수행으로 4년에 4만 라인을 코딩하는 훈련을 한다. 또, 20개의 전공수업에서 3인조 팀 학기과제를 수행하는 팀웍 훈련을 하며, 전공수업 중 20개는 영어강의로 진행한다. 

또한, SW전공 4학년 학생 전원이 산학과제 수행을 하거나 산업체 인턴쉽을 수행한다. 

2016년에 3학년 학생 50명 중 15명을 방학 중 영어권 국가의 6개 대학 저명 교수들 연구실에 인턴으로 파견하고, 9명을 4개의 미국 SW기업에 인턴으로 파견하였다. 그리고, 전원 SW R&D 프로젝트 수행 및 총 16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

 

▲(사진)산학과제로 학생들이 드론을 띄워 촬영한 3차원 공간 데이터를 분석·편집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 SW전공 학생 8명이 Apache, OpenStack, Arbiter 등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오픈소스 SW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개발에 기여하도록 했다.

  

신산업을 주도할 SW융합 교육

 가천대는 IBM Watson을 활용하여 길병원 암센터를 국내 최초 “인공지능 암센터”로 변화시켰다. 의료와 SW·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합류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대학교 SW융합 교육의 현실적인 방향은 최대로 많은 학과에서 최대로 많은 SW과목을 교과과정에 전공과목으로 추가하도록 하고, 그 과목들의 교육운영을 최대한 지원해 주어 해당 학과의 전공교육을 시대의 흐름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다. 

가천대는 2년 전에 모든 학과가 동시에 교과과정 개편을 했다. 그 결과, 16개 학과가 교육과정에 SW관련 과목 5개 이상을 전공과목으로 포함시켜 SW융합학과로 발전했다. 2016년에 이 학과들이 총 90개의 SW융합 전공과목을 개설하여, 총 4,049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전교생 SW기초 교육 의무화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대학교 전교생 대상 SW기초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SW가 열어주는 가능성에 대한 호기심과 더 배우고 싶은 흥미를 심어주고, SW나 SW개념을 이용하여 논리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 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본다.

 2016년에 5,880명의 가천대 학생이 SW기초 교육을 수강하였다. SW중심세상, 아두이노, 웹 프로그래밍, 컴퓨팅적 사고, 미디어 제작 등의 과목들을 개설했다.

 

▲(사진)가천대 학생들이 고등학교 컴퓨터동아리를 대상으로 3D프린터 교육을 하고 있다.

 

아두이노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는 매우 높았다. 200명의 수강생 중 39명이 서울시 경진대회에 참여하여 전원이 예선을 통과하고, 4인조 한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 17명의 SW비전공 학생들이 아두이노 동아리를 구성하여 각종 대회 출품, 세미나 개최, 고등학생 SW멘토링 등 활동을 하고 있다.

  

SW중심세상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SW도구를 사용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가천대는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가는 SW중심세상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의 일부라도 도와주고자 한다.

 

▲(사진)가천대 SW학과 학생들이 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멘토링을 하고 있다.

 

2016년에 강사들을 파견하여 소외계층 및 장애인 청소년 270명 대상으로 로봇 프로그래밍과 스크래치 교육을 했고, 재학생들을 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및 인터넷 사용 멘토링도 하였다.

  

글 : 김원 교수 / 가천대학교